"밤 9시만 되면 유령도시가 된다"… 청년들이 지방을 떠나는 진짜 이유는 단순히 '일자리' 때문일까요? 우리가 놓치고 있던 지방 소멸의 근본적인 원인과, 수도권 과밀화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해법을 제시합니다.

안녕하세요, 더 나은 우리 사회의 내일을 고민하는 블로거 리밋넘기입니다. 😊 '지방 소멸'이라는 단어, 이제는 너무 익숙해서 그 심각성이 무뎌질 정도입니다. 우리는 흔히 청년들이 지방을 떠나는 이유를 '좋은 일자리가 없어서'라고 단순하게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 채널 '머니특파원'에서 양승훈 교수님의 '"저녁 9시면 유령도시 된다" 청년들이 지방을 탈출하려는 '진짜' 이유' 영상을 보고, 문제의 본질이 훨씬 더 복잡하고 깊은 곳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늘은 이 강연의 핵심 내용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지방을 '탈출'하려는 진짜 이유와 지속가능한 해결책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 윤대현 교수 "당신은 게으른 게 아니라, 뇌가 방전된 겁니다" (무기력 진단)


청년에게 '지방'이란 무엇인가: 유령도시의 탄생 🌆

양승훈 교수님은 문제의 핵심을 짚기 위해 먼저 '청년에게 지방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청년들이 말하는 '지방'은 행정구역상의 도시가 아닙니다. 그들에게 지방이란, "저녁 9시 이후에는 할 것이 없는 도시", 즉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할 문화적, 사회적 인프라가 없는 곳을 의미합니다. 부산 서면이나 해운대 같은 대도시 번화가에서조차 막차 시간 때문에 9시면 파해야 하는 현실은, 24시간 활기 넘치는 수도권의 삶과 극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결국 청년들이 떠나는 진짜 이유는 단순히 '일자리의 양'이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퇴근 후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자가용 없이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망 등 총체적인 '도시 경험'의 부재가 그들을 수도권으로 내몰고 있는 것입니다.

📝 리밋넘기의 경험: KTX를 타고 '경험'을 사러 가는 청년들

저 리밋넘기도 지방 중소도시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9시, 주변 상점들이 하나둘 문을 닫기 시작하더군요. 더 늦게까지 하는 곳을 찾아 헤맸지만 결국 편의점 캔맥주가 유일한 선택지였습니다. 그때 친구가 씁쓸하게 말하더군요. "주말마다 KTX 타고 서울 가는 이유가 뭔지 알아? 바로 이런 거야. 여기선 돈이 있어도 쓸 곳이 없어." 그 말 한마디가 양승훈 교수님이 지적한 문제의 본질을 관통하고 있었습니다.

 

여성이 떠나는 도시에는 미래가 없다 👩‍💼

양승훈 교수님은 지방 소멸 문제에서 '청년 여성'의 유출이 특히 심각하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지방의 산업 구조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문제점 내용
산업 구조의 한계 지방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은 남성 중심의 고용 구조를 가짐. 공대 출신 여성조차 수도권 R&D 센터로 향하는 현실.
'핑크 칼라' 일자리의 질 여성에게 주어지는 일자리는 대부분 저임금, 고용 불안, 경력 단절로 이어지기 쉬운 돌봄, 복지 등 서비스 직종에 편중.
기회의 총량 교사, 공무원 등 안정적인 소수 일자리를 제외하면, 여성이 선호하는 다양한 분야의 '괜찮은 일자리' 절대 부족.

결국, 경쟁이 더 치열하더라도 기회의 총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수도권으로 떠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가임기 여성이 떠나는 도시에 출생률이 높아질 리 만무하며, 이는 지방 소멸을 가속화하는 치명적인 요인이 됩니다.

 

해결책: '따라하기'를 넘어 '대항 축'을 만들라 🚀

그렇다면 이 절망적인 흐름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양승훈 교수님은 '서울 따라하기'식의 분절된 발전 전략을 버리고, 지방이 스스로 수도권의 '대항 축'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그 핵심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 부산, 울산, 경남을 하나의 거대한 생활권으로 묶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대규모 국책 사업을 유치하고, 제조업과 R&D, 그리고 MICE 같은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을 함께 육성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2. 광역 전철망 확충: 수도권의 GTX처럼, 부울경을 1시간 내로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는 청년들이 직장과 주거지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하여 '도시 경험'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입니다.
  3. 국가적 인식 전환과 정치적 결단: '공부 잘하면 무조건 인서울'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국가 차원에서 바로잡고, 지방에 살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비전과 구체적인 유인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는 개별 기업의 노력을 넘어선, 국가적 합의와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 지방 소멸은 '시장 논리'만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기업의 경쟁력만 따진다면 모든 자원은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는 국가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길입니다. 지방 소멸 문제는 '효율성'의 문제를 넘어 '생존'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국가적 차원의 과감한 재분배와 정책적 개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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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멸 막는 법 핵심 요약

문제의 본질: 일자리뿐 아니라 '삶의 질' 부재. 청년(특히 여성)이 원하는 문화, 교통, 커뮤니티 인프라 부족이 핵심.
진짜 이유: 제조업 중심의 남성적 산업구조와 괜찮은 여성 일자리의 절대적 부족.
해결 방향:
부울경 메가시티 + 광역 교통망 확충 → 수도권 대항 축 형성
궁극적 목표: '인서울'만이 정답이 아닌 사회. 지방에서도 만족스러운 삶이 가능하다는 국가적 비전과 합의 필요.

 

자주 묻는 질문 ❓

Q: 지방에 대기업 공장을 더 많이 유치하면 해결되지 않을까요?
A: 양승훈 교수님의 지적처럼, 단순히 제조업 공장을 늘리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습니다. 남성 중심의 고용 구조를 심화시킬 수 있으며, 청년들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 문화, R&D 분야의 일자리를 함께 만들지 않으면 '삶의 질'을 찾아 떠나는 청년들을 붙잡을 수 없습니다.
Q: 부울경 메가시티 같은 거대 담론 말고,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A: 물론 있습니다. 거대 담론의 실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내가 사는 지역의 작은 가게, 로컬 브랜드, 문화 행사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자생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 바로 지방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Q: 수도권 집중은 전 세계적인 현상인데, 한국만 바꿀 수 있을까요?
A: 물론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수도권 집중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극심합니다. 이는 국가 소멸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위기이므로, 다른 나라의 사례를 참고하되 우리만의 고유한 해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양승훈 교수님이 강조했듯, 여러 정책을 시도해보고 그중 가장 효과적인 것에 집중 투자하는 국가적 결단이 필요합니다.

양승훈 교수님의 강연은 우리에게 '지방'이라는 공간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지방 소멸은 더 이상 지방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가 걸린 문제입니다. '어디에 사느냐'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사회가 아니라, '어디에 살든' 만족스러운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자유롭게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