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거 리밋넘기입니다. 저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주변 친구들의 육아를 보며 '아이의 발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 아이가 또래보다 말이 늦거나 특정 행동에 집착할 때, 부모님들은 혹시 우리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죠. 저 역시 육아 커뮤니티에서 그런 고민을 하는 글을 자주 접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식인사이드' 채널에서 소아 정신과 전문의 천근아 교수님의 강연을 보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신호를 **'생후 100일'**부터 알아볼 수 있으며, 부모의 양육 방식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오늘은 아이의 발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줄이고,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 교수님의 핵심 내용을 저의 시각으로 자세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
# '영끌 창업'의 현실, 배서연 대표가 말하는 스크린 골프의 명과 암
"생후 100일"부터 포착할 수 있는 초기 자폐 신호들 👶
천근아 교수님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단순히 '말이 늦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자폐는 뇌의 사회성 회로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신경 발달 질환이며, 매우 이른 시기부터 그 신호가 나타난다는 것이죠. 특히, 부모들이 놓치기 쉬운 비언어적인 소통의 결함이 중요한 초기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교수님이 언급하신 주요 발달 신호들입니다.
✔️ 놓치면 안 되는 초기 발달 지표
- 생후 100일: 사회적 미소의 둔감함
보통 아이들은 자신에게 웃어주는 친밀한 사람에게 '사회적 미소'로 반응합니다. 하지만 자폐 스펙트럼 아동은 이 반응이 둔감하거나 사라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눈을 맞추기보다 부모의 어깨나 손을 쳐다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생후 6~7개월: 낯가림의 부재
정상 발달 아이들은 낯선 사람을 보면 경계하고 긴장하는 '낯가림'을 보입니다. 하지만 자폐 스펙트럼 아동은 낯선 사람에게 무심하거나 방긋 웃으며 잘 가기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가 순하다'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 생후 9~12개월: 분리 불안의 부재
이 시기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질 때 극심한 '분리 불안'을 겪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너무 쉽게 잘 떨어지거나, 부모가 복직해도 큰 저항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 역시 유심히 살펴봐야 할 신호일 수 있습니다.
'말'보다 중요한 '비언어적 소통'의 문제 ⚠️
'언어가 늦게 튀었는데, 소통이 잘 안 돼요'라는 부모들의 고민은 사실 '말'보다 **'비언어적 소통'**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말은 늦더라도 눈빛 교환이나 몸짓 언어로 소통이 된다면 자폐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비언어적 소통의 결함이 있다면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유아기에 나타나는 '산만함'은 단순한 산만함이 아닐 수 있습니다. 엄마가 이름을 불렀는데도 돌아보지 않고 자기 갈 길을 가는 '호명 반응'의 부재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함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 반복적이고 제한적인 행동: 장난감 자동차의 바퀴만 계속 돌리거나, 장난감을 한 줄로 늘어세우는 행동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경우.
- 특정 감각에 대한 집착: 책을 넘기는 팔랑팔랑 소리, 종이의 촉감, 책 모서리를 입에 넣는 행동에만 흥미를 느끼는 경우.
- 독특한 말투와 억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단조롭고 하이 톤의 억양을 사용하거나, 마치 외운 듯한 말투를 사용하는 경우.
리밋넘기의 '육아 관찰 일기'와 편견 깨기 (feat. 부모의 죄책감) 📝
교수님의 강연을 듣고 나서 저는 지인 아이의 육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유난히 자동차 바퀴만 돌리며 놀 때, '아이가 좀 독특한가?'라고만 생각했었거든요. 하지만 교수님 말씀처럼, 이게 중요한 신호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친구에게 '아이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기록해보는 관찰 일기를 써보는 건 어떻겠냐'고 조언해주었습니다.
이때 가장 큰 걱정은 '혹시 내 양육 때문에 아이가 이렇게 된 건 아닐까' 하는 부모의 죄책감입니다. 하지만 교수님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후천적인 양육 환경 때문에 생기는 병이 전혀 아니며', 태내에서 이미 뇌 발달 회로의 문제로 소인을 갖고 태어나는 것이라고 단언하셨습니다. 이처럼 부모가 죄책감에서 벗어나야 아이에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가 가장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삶의 질은 개선할 수 있다 ✨
안타깝게도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교수님은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이 **'완화되어 거의 티가 나지 않을 만큼'** 좋아질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 시절의 뇌는 '가소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아이의 삶의 질을 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골든타임'인 것이죠. 따라서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료는 크게 언어 치료, 행동 치료(ABA), 그리고 필요시 약물 치료를 병행합니다. 특히 행동 치료(ABA)는 아이의 문제 행동을 무조건 막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참으면 보상을 해주는 방식으로 '참는 법'을 배우게 하거나 문제 행동 사이에 해야 할 일을 추가하여 아이의 발달을 돕는 방식입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아이의 특성에 맞는 유연한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무리: 우리 아이를 이해하는 첫걸음 📝
이 강연은 자폐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죄책감은 내려놓고, 아이의 작은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아이가 또래와 조금 다르더라도, 그 다름을 질병의 신호로만 여기지 않고, 아이만의 독특한 세상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를 위한 가장 좋은 '처방전'은 부모의 관심과 조기 발견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