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있어도 청년은 돌아오지 않는다?" 경남대 양승훈 교수가 진단하는 '저녁 9시 유령도시'의 비극. 청년들이 지방을 탈출하는 진짜 이유와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마지막 제언을 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리밋넘기'입니다. 😊 지난 1부 포스팅에서는 양승훈 교수님과 함께 제조업 붕괴가 어떻게 '지방 소멸'을 이끄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더 근본적이고 불편한 질문을 마주하려 합니다. 만약 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 지방에 좋은 일자리가 다시 생긴다면, 과연 청년들은 기꺼이 돌아올까요? 양승훈 교수님은 이 질문에 대해 "아니오"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저녁 9시면 모든 불이 꺼지고 유령도시로 변하는 지방의 현실, 그들이 떠날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를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제조업 붕괴'가 불러올 대한민국의 끔찍한 미래 (양승훈 교수 풀버전 요약)

https://www.thereisnolimit17.kr/2025/08/blog-post_23.html


"일자리가 전부가 아니다" - MZ세대가 떠나는 진짜 이유 🌆

양승훈 교수는 문제의 핵심이 더 이상 '일자리' 하나에만 있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과거 산업화 시대의 부모님 세대에게는 안정적인 직장이 삶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의 청년, 특히 MZ세대에게 '삶의 질'은 직장만큼이나, 어쩌면 그 이상으로 중요한 가치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월급을 받는 삶이 아니라, 퇴근 후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소비, 그리고 경험입니다. 하지만 지금 지방의 현실은 이러한 기대를 전혀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일자리를 만들어도 청년이 오지 않는' 구조적 딜레마의 시작입니다.

💡 패러다임의 전환
'일자리 → 사람'이라는 기존의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사람이 살고 싶은 환경 → 기업과 일자리 유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해야 할 때입니다. (출처: 양승훈 교수 강의)

 

저녁 9시면 불 꺼지는 도시: 문화와 소비의 불모지 🎭

'저녁 9시 유령도시'라는 표현은 지방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퇴근 후 갈 곳도, 할 것도 없는 도시에서 청년들은 활력을 잃어갑니다. 양승훈 교수님이 지적하는 지방의 구체적인 현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결핍 요소 상세 내용 (출처: 양승훈 교수 강의)
문화 인프라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문화 시설의 절대적 부족. 다양한 문화적 경험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없음.
소비의 다양성 '핫플레이스'라 불리는 특색있는 카페, 맛집, 브랜드 매장 등의 부재. 획일화되고 제한된 소비 환경.
사회 인프라 불편한 대중교통, 부족한 의료 및 교육 시설. 현재의 삶뿐만 아니라 미래(결혼, 육아)를 설계하기 어려운 환경.

저 역시 이 대목에서 깊이 공감했습니다. 우리는 '맛집', '핫플'을 찾아다니고, 퇴근 후엔 친구들과 즐길 거리를 찾는데, 지방에서는 이런 선택지 자체가 거의 없는 셈이죠.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하지만, 정작 저녁에 할 게 없는 도시라면 저라도 떠나고 싶을 것 같습니다.

 

해법은 '하이퍼글로컬': 거점 도시를 키워라! 💡

그렇다면 이 절망적인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없을까요? 양승훈 교수님은 '모든 지역을 다 살릴 수는 없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하이퍼글로컬(Hyper-Glocal)'이라는 개념의 '거점 도시' 전략을 제시합니다.

이는 한정된 자원을 모든 시군구에 흩뿌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몇 개의 지역 거점 도시를 선택해 수도권 수준으로 인프라를 압축 개발하는 전략입니다. GTX와 같은 광역 급행 철도로 도시들을 연결하고, 선택된 거점 도시에 문화, 의료, 교육, 상업 시설을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청년들이 굳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대안이 생긴다는 것이죠.

⚠️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모두를 살리려다 모두가 죽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흩어진 지방의 역량을 몇 개의 핵심 거점 도시로 모으는 과감한 '선택과 집중'만이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 소멸이라는 국가적 재앙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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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지방 탈출 문제 요약

문제의 본질: 단순 '일자리 부족'이 아닌, '삶의 질'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환경.
지방의 현실: 문화, 소비, 경험의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저녁 9시 유령도시'.
해결의 실마리: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하이퍼글로컬' 거점 도시 육성.
궁극적 목표: 청년들이 '살고 싶어하는' 매력적인 지방 도시를 만드는 것.

 

자주 묻는 질문 ❓

Q: 청년들이 일자리 외에 지방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양승훈 교수는 '문화/소비/경험'의 기회가 수도권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을 핵심 원인으로 꼽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하지만, 막상 퇴근 후 즐길 거리가 없는 '유령도시' 같은 환경이 청년들의 탈출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Q: '저녁 9시 유령도시' 현상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A: 말 그대로 저녁 9시만 되면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고 거리가 텅 비어 활기를 잃는 지방 도시의 현실을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이는 청년 세대가 원하는 다채로운 야간 활동과 사회적 교류가 불가능함을 의미합니다.
Q: 양승훈 교수가 제안하는 '하이퍼글로컬' 전략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A: 모든 지역을 균등하게 발전시키는 것이 불가능함을 인정하고, 소수의 지역 '거점 도시'를 선택하여 그곳에 인프라와 자원을 집중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이를 통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삶의 질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어 인구 유출을 막고, 나아가 수도권 인구를 유인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양승훈 교수님의 1, 2부 강의를 통해 지방 소멸 문제가 얼마나 복합적이고 심각한 사안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과감하고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가 걸린 이 문제에 대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